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이 30일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려 참석한 민노총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경찰이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 등 철도노조 전·현직 간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자, 민주노총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30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KTX민영화 반대투쟁을 조기에 무력화하려는 정권의 기획된 공안탄압으로 규정,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정권에서 추진하는 KTX민영화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간부를 탄압하는 것은 민주노총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근거로 내세운 것은 지난 2006~2007년 철도노조 내 현장조직활동이다. 6년이 지난 지금 압수수색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KTX민영화와 공공부문 민영화를 반대하면 이적단체인가.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도 연대사에서,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이 일어났을 때 눈물겨운 행동이 떠오른다”며 “개탄스런 현실이다. 국민은 국가보안법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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