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은 28일 밤 9시 30분께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마포대교를 지나던 중 투신 자살을 기도하는 40대 남성을 목격했다. 먼저 상황을 목격했던 20~30대 여성 2명이 남성을 말리는 것을 보고 정범균도 합세해 구조에 나섰다.
힘이 부친 정범균은 지나가던 또 다른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그 남성을 안전한 인도로 끌어낼 수 있었다. 이후 119 소방대에 인도한 후에야 정범균은 현장을 떠났다.
이같은 사실은 구조한 시민을 소방대에 인도하면서 인적대에 적은 것이 알음알음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정범균은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았다. 정범균의 소속사 측도 “기사가 난 후에야 정범균의 선행을 알게 됐다”고 말할 정도다.
정범균은 29일 오후 노컷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황이 없었지만 도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네가 그런 일을 할 줄 몰랐다'고 칭찬해주고, 119소방대에서도 '좋은 일을 했다'고 문자를 보내 주셨다”고 멋쩍게 웃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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