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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역시 세종시가 가장 많이 뛰었고, 대전과 충남·북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1092호의 가격과 251개 시·군·구의 개별단독주택 398만호의 가격을 30일 관보에 각각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가격 변동률은 작년 대비 전국 평균 4.1% 하락해 지난해 4.3%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미국·일본·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자산 경기에 영향을 주면서,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의 공급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주택 가격공시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과 소형 간의 시장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6.3%, 비수도권은 1.3%로, 지역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주택은 3.2%, 6억원 초과주택은 -10.7%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8.9%)와 경북(7.3%), 충남(4.1%), 충북(2.4%) 등 11개 시·도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서울(-6.8%), 인천(-6.7%), 대전(-1.4%) 등 6개 시·도는 하락했다.
세종시와 경북, 울산 등의 가격상승은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거수요 증가와 혁신도시 사업, 산업단지 건설 등 개별사업으로 인한 수요증가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대전시의 가격 하락은 실물경기침체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세종시로의 수요이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구별로 상승한 곳은 142곳, 하락한 곳은 107곳, 변동없는 곳은 2곳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또 이날 올 초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251개 시·군·구 398만호의 개별 단독주택가격을 공시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1.24%, 세종 7.36%, 충남 1.85%, 충북 2.55% 등으로 세종시가 최고치를 보였다.
세종=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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