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의 김정숙 연구원과 김순욱 박사는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 지역(W75N)에서 질량이 무거운 별로 만들어지는 천체를 지난 10년 동안의 관측 결과를 분석 무거운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밝혀, 관련 논문을 지난 10일 자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했다.
지난 수십 년간 무거운 별이 탄생하는 과정의 이론은 탄생 단계에서 방출되는 물질의 형태가 양극 방향(bipolar)으로 분출되다가 점차 방향성이 없는 등 방향(wind-like)으로 분출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독일과 캐나다 천문학자들은 자기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으로 분출 형태가 그 반대 순서로 진화가 진행된다고 제시했고 실제 관측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천문연의 김정숙, 김순욱 연구팀은 전파망원경 네트워크(VERA)를 활용해 정밀 관측 결과를 분석한 이 논문에 따르면, 질량이 무거운 별이 탄생할 때 발생하는 메이저 신호는 실제로 등방형 분출에서 쌍극자형 분출로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원시별이 방출하는 메이저 신호의 가속 팽창 현상을 실제로 관측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천문학자들은 쌍극자형 방출을 하는 원시별과 등방형으로 방출하는 또 다른 원시별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진화 순서가 등방형 분출 후 쌍극자형 분출로 바뀐다고 주장해 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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