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노동청은 29일 건설업 신고사건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신고사건은 전년동기 대비 278건(109%) 증가했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등으로 건설공사가 증가하면서 건설업 근로자의 임금체불 신고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임금체불 총 신고사건은 7483건으로 이중 건설업 사건이 868건으로 전체 신고사건 대비 11.6%, 2012년 또한 8394건 중 건설업 1616건이 접수돼 전체대비 19.3%를 기록했다.
건설업 종사자 임금체불 신고사건이 급증한데 따라 대전노동청은 6월 말까지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 충남·북 174곳 건설업체를 집중 감독키로 했다.
노동청은 건설근로자의 생활안전과 기초 고용질서 확립 차원에서 임금체불에 취약한 다단계 하도급 건설현장, 임금체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한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철호 청장은 “임금체불이나 기타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건설현장에 대해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겠다”며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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