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는 높은 수익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반면, 도시철도공사와 마케팅공사는 수익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회예산정책처가 조사한 '2013 지방공기업 재무현황 평가'보고서 분석결과 드러났다.
대전도시공사는 순이익률에서 전국의 도시공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사별 총자산순이익률에서 대전도시공사는 2011년 4.3%를 기록해 16개 도시개발공사 이익율 0.8~1.4%보다 높았다. 또 개발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제주도시개발공사를 제외하고 대전도시공사가 총자산순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전국 7개 지하철공사중 대전ㆍ인천ㆍ대구ㆍ광주도시철도공사는 수익구조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매출원가율은 2011년 242%로 서울도시철도공사(139%), 인천교통공사(212%)보다 높고 광주도시철도공사(585%)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괄원가 회수율이 70% 이상인 곳은 하나도 없고 201년 기준 서울메트로(69%), 부산(42%), 인천(35%), 대전(3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적자경영의 주된 원인은 낮은 승객 수에 따른 매출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국 36개의 기타공사중 대전마케팅공사(옛 대전엑스포공원 포함)를 비롯해 15개 기관에서 3개년 이상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이후 영업손실 기타공사 15개 대전마케팅공사는 367억원의 적자로 태백관광개발공사(-696억원) 다음으로 영업손실액이 컸다.일부 자본은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번 재무수익조사에 따라 “지방공사채 발행한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고 지방공기업의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보고서를 제출받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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