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이명수(한의의료기술연구그룹 책임연구원) 박사팀과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성하)은 공동연구를 통해 급성요통환자 대상 동작침법의 효능을 밝히고,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PAIN' 3월호(온라인)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SAT)'이란, 자생한방병원에서 개발한 요통치료 침법으로 특정 혈위(양쪽 엄지 발가락, 두번째 발가락 사이, 뒤통수, 양쪽 팔꿈치)에 침을 꽂은 채 환자의 몸을 수동적 혹은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침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통증 발생 부위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통증을 경감시킨다. 이번 연구 결과 동작침법이 진통 주사제보다 요통감소 효과와 신체장애개선 효과가 5배 이상 뛰어났다. 또한, 동작침법 그룹이 입원율과 입원기간도 훨씬 적어, 결과적으로 회복 및 일상으로 복귀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동작침법 그룹'과 '진통 주사제 그룹'으로 각각 29명씩 나누고서, 최초 치료 후 30분(진통 주사제 근육 내 주사 후 최대혈장농도 도달시간)·2주·4주·24주 간격으로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동작침법과 진통 주사제 치료 시행 30분 후 환자들의 숫자 통증척도를 조사한 결과, 동작침법을 시행한 그룹에서 치료 전에 비해 요통이 46%나 감소했다. 진통제 그룹은 8.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작침법 그룹이 진통 주사제 그룹보다 5배 이상 더 통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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