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 기회에서 안드레 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지동원에게 패스가 연결되는 순간 지동원은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댔다. 멀리 날아온 패스가 그라운드에 닿기도 전에 날린 발리슛은 바닥에 한차례 튕긴 뒤 상대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경기 만에 다시 터진 시즌 4호 골이다. 폭풍같았던 아우크스부르크의 몰아치기 득점의 마침표를 지동원이 찍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6분과 후반 38분 각각 묄더스와 데 용이 한골씩을 터뜨린 가운데 지동원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동원은 4월 한달동안 무려 3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득점의 '영양가'가 돋보였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골을 몰아넣고 2-0 승리를 지휘, 팀에 귀중한 3점을 안겨준 바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절박했던 순간에 나타난 영웅같은 활약상이었다.
이날도 그랬다. 지동원이 힘을 보탠 아우크스부르크는 또 다시 승점 3점을 따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높였다. 7승9무15패째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0점으로 여전히 16위에 머물렀지만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와의 승점 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골득실에서 4골 차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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