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관 분원이 세종시에 들어서면 충청권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교직사회의 중심축으로 전격 부상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한국교총에 따르면 세종시 분원 설립의 시기, 이전 규모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일단, 세종시 분원 설립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한국교총의 판단이다.
올 연말 교육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교원 권익신장 및 복지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한국교총 컨트롤타워인 교총회관 역시 같은 곳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각종 사업과 정책 추진 시 교육부와 협의할 내용이 많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도 세종시 분원 추진의 이유가 됐다.
큰 틀은 정해졌지만, 아직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분원 설립 시기와 분원으로 내려가는 사무국 직원 규모도 미지수다. 또 회관 건물을 신규로 건립할지 아니면 기존 건물에 임대형식으로 들어갈지 등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교육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에 이곳에 교총회관 분원을 설립하자는 공감대는 교총 내부에서 형성돼 있다”며 분원 설립 추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지역 교원들의 기대감은 크다. 교총회관이 세종시에 설립되면 지역 교육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헌선 대전교총 회장은 “한국교총회관은 교직사회의 상징적인 것으로 분원이 세종시에 들어서면 대전, 충남, 세종 등 충청권 교원들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계가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한국교총회관은 1989년 서울 광화문에서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전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이곳에 근무하는 사무국 직원만 80여 명에 달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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