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4룡(龍)'만큼이나 중동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곽태휘는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자이쉬(카타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소속팀 알 샤밥이 4경기 만에 3승1무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한 아랍에미리트의 알 자지라에서 활약하는 신형민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신형민이 풀 차임 활약한 알 자지라는 트랙토르사지 타브리즈(이란)와의 경기서 2-0 승리했지만 엘 자이쉬가 알 샤밥을 꺾으면서 알 자지라의 16강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알 자지라는 엘 자이쉬를 상대로 1무1패에 그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의 순위 산정법에 따라 조 2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곽태휘와 신형민은 다음달 1일 열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남태희가 활약하는 레퀴야(카타르)는 B조 5차전에서 알 샤밥 알 아라비(UAE)에 1-3으로 졌다.
남태희 역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대 불운에 공격포인트 추가에 실패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 패배로 레퀴야는 2승2무1패, 승점 8로 B조 선두를 이어갔지만 알 이티파크(사우디아라비아)와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ㆍ이상 승점7)에 턱 밑까지 추격당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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