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3명중 새누리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광역ㆍ기초의원 등 9곳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민주당은 12곳 중 6곳에 후보를 냈지만 단 한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으며, 제1야당의 기록으로 최악의 참패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권내 권력지형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완구 후보의 당선으로 충청권 맹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당선으로 야권 재편의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김무성 당선자는 개표 1시간만에 당선 소감을 밝힐 정도로 다소 싱겁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오다 지난 총선에서 백의종군했던 김무성 당선자는 5선 고지에 오르며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히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당선자는 25일 한 방송에 출연 “당청 관계에 대한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현재 대통령은 뭔가 잘해 보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이걸 제대로 수용을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완구 당선자는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야권 후보들을 따돌렸다. 이완구 당선자의 국회의 입성은 충청권 내 이렇다할 대표주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충청권 여당에서는 정우택 최고위원(3선)을 비롯 이인제(6선)의원, 송광호 의원(4선) 등이 중진대열을 이루고 있다.
이 당선자는 “백제의 부활을 이끄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충청 지역에서의 위상을 숨기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입성은 큰 정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 당선자가 향후 대권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원병의 안철수 당선자는 43.5%의 높은 투표율로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치인으로서 첫 선거를 경험한 안철수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정치에 대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당선자는 “우선 지역인사부터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국회 의정활동을 처음 준비인 만큼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4ㆍ24 재ㆍ보선은 전통적으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재보궐 선거, 하지만 이번 재보궐선거는 정치적 현안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채 주요 인물들이 예상대로 모두 당선되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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