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은 '연극은 무겁다', '연극은 보는 사람들만 본다', '연극은 보고나서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무 생각 없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연극이다.
연극 '배꼽'은 화제의 영화장면들을 코믹하게 재구성한다. 코미디와 패러디, 좌충우돌 상황극이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관객들을 폭소하게 한다. 작품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라는 특징을 앞세운다.
재기 발랄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톡톡 튀는 애드리브가 돋보이며, 관객의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코믹요소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맞춤형 공연이기도 하다.
작품 안의 내용은 크게 두 주제로 나뉜다. 첫째는 미국드라마 '로스트' 패러디다. 목사와 스님과 조폭이 섬에 표류한다. 종교적으로 세 사람이 부딪힐 때 스님이 반야심경을 외운다. 중간에 목사님이 끼어들어 반야심경을 헷갈리게 한다. 두 번째는 영화 '친구'를 패러디했다. 장동건이 맡은 동수역은 가장 험악하게 생긴 배우가 맡았다. 외모로 주는 재미도 있지만, 원작 영화에서 가져온 대사들이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한다.
특히 공연은 무대에서 에로, 멜로, SF, 액션, 호러 등 전 장르를 망라한 한국영화 걸작을 패러디한다.
관객들은 강남역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설정 아래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배우들은 상황에 맞는 재치 있는 연기와 애드리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좌충우돌 시추에이션 상황극이 숨 쉴 틈을 주지 않으며,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라는 특징과 재기 발랄한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톡톡 튀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ㆍ7시, 일요일 오후 2시ㆍ5시. 전석 3만 5000원. 문의 1599-0761.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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