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당선자는 청양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 31세 때 홍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며 최연소 나이에 경찰서장 자리에 올랐고, 미국 LA 총영사관 외교관 등을 역임한 뒤 충남ㆍ북 지방경찰청장도 거쳤다.
이 당선자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부터다.
또한, 그는 이듬해인 1996년에 치러진 제15대 총선에 홍성ㆍ청양 선거구에 출마,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서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큰 주목을 받았다.
신한국당에서는 대표 비서실장과 원내 부총무로 재직했으며, 신한국당을 떠나 자민련에 입당, 제1사무부총장과 대변인도 맡았다.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출마, 재선에 성공하며 두 번째 국회의원도 됐지만,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자민련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으로 이적했다.
이때 불거진 이적료 2억원 파문 탓에 17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등 잠시 정계를 떠났다.
미국 생활 1년여만에 귀국, 이후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09년 12월 3일 당시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하며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지난해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 갑작스런 혈액암 판정으로 국회입성 꿈을 접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건강을 회복한 뒤 이번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 기쁨을 누리게됐다.
한편, 이완구 당선자는 이번 재선거에서 공약으로 ▲백제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 ▲충청권 광역철도망 연장 건설 ▲부여ㆍ청양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청양복지타운 건립 ▲평택ㆍ청양ㆍ부여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내세웠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