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중국진출 국내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성과 및 사업전략'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47.2%가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중국진출 중소기업 10곳 중 5곳(54.6%)이, 대기업은 10곳 중 3곳(31.1%)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20.8%)을 첫손에 꼽았고, 이어 '노무비 증가'(17.6%), '중국내 경쟁격화'(16.0%), '원자재·부품가 상승'(14.4%), '수출부진'(11.2%), '환율'(6.4%)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지난해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도 '전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0.6%로 과반을 차지했다. '감소했다'는 답변도 34.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최근 세계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하자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중국정부의 임금인상 및 소비촉진 정책에도 중국시장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고, 시장공략도 현지기업과의 경쟁, 인지도 부족, 유통망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판로개척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