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ㆍ오른쪽)이 김다솜(수원)에게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결과는 이시영이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
배우 이시영(31ㆍ인천시청)이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부 48㎏ 결승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육관)에 22-20 판정승을 거뒀다.
여배우 출신으로 복싱선수의 길을 병행하고 있는 이시영은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김다솜과의 맞대결서 난타전을 펼쳤다. 4라운드를 모두 경기하는 동안 뒤늦게 몸이 풀렸지만 극적인 역전승으로 국가대표의 감격을 맛봤다.
인천시청 김원찬 감독은 “이시영이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한달밖에 운동하지 못했지만 성실하게 훈련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오히려 시합에서 긴장해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48㎏급 정상에 오른 이시영은 내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체급을 51㎏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시영은 “51㎏급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지만 나도 그만큼 체중을 올리는 것이어서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