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복서의 金펀치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남매복서의 金펀치

강선희ㆍ경돈 전국아마튜어복싱대회 나란히 수상

  • 승인 2013-04-24 18:47
  • 신문게재 2013-04-25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동생과 나란히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정말 너무 기뻐요.”

강선희(25ㆍ대전시체육회ㆍ사진 오른쪽)는 올 해 처음 출전한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강선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여자복싱대회'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생 강경돈(23ㆍ대전대ㆍ왼쪽)은 이 대회와 함께 열린 '제24회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회장배' 대학부 웰터급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강선희는 “동생도 복싱을 하는데 내가 금메달을 따면 동생이 못따고, 동생이 따면 내가 못땄는데 이번에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강선희는 “제주에 있다가 올해 대전으로 옮겨와 일요일만 빼고, 매일 새벽에 1시간 20분동안 매일 러닝 등 체력훈련을 빠지지 않았다”며 “솔직히 정말 힘들었지만,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강선희는 “대전에 여자복싱팀이 우리밖에 없다보니 스파링도 고등부 남자선수들과 해야 했다”며 “경기 전 손 부상을 당했는데 경기를 거듭하며 상태가 나빠져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텼다”고도 했다.

동생 강경돈은 초등학교 때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쳐 중학교 때 복싱으로 전향했다. 웬만한 운동은 전부 잘할 정도로 만능스포츠맨이란다.

강경돈은 “누나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행복하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선희의 막내동생 강경석(21)도 복싱을 하고 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초반에 패해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강선희는 “일단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게 목표”라며 “감독님, 동료와 함께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하며 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임재환 감독은 “선수들이 팀을 꾸리자 마자 시작한 힘든 훈련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첫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 너무 고맙다”면서 “앞으로 호흡을 더 맞춰 열심히 준비해 전국체전까지 좋은 성적을 얻어오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