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24일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께 대전역 주변의 한 노상에서 택시에 승차한 후 택시기사를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한 혐의다.
A씨는 22일 오전 9시께는 자신이 재학 중인 동구 가양동의 한 대학에서 조교를 폭행했고 이를 말리는 학생까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또 23일 오후 1시 10분께는 동구 정동 일원의 한 약국에서 약사를 폭행한 후 1000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올해 46세의 나이로 동구 가양동의 한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 신입생으로 확인됐다. A씨의 행패에 시달린 학생, 교수 등 60여명은 경찰에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폭력, 상해, 모욕,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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