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관장은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악전용극장'의 수장직을 담당하며 다양한 국악기획공연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관장 선임을 앞두고 '경영전문가'와 '국악인' 영입 등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최초 자연음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전용극장 건립과 함께 연정국악원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차기 관장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악전용극장이 설립되는 만큼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국악분야 전문행정가가 적합하다는 의견과 함께 연정국악원 단원들과 교감하며 지역 국악계를 잘 알 수 있는 전업 국악인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악계 한 관계자는 “국악전용극장이 건립되는 만큼 관장 또한 전용극장의 기초를 다지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예술인보다는 국악분야 전문행정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차기 관장에 대한 논의가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도 있다.
공연계 한 인사는 “국악 전용극장이 2014년 완공 계획이지만 더 늦춰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전용극장의 내부 인사체계가 어떤 시스템으로 구성되는지 본 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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