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 유치, 연구단지 기반한 대전이 최적지

  • 정치/행정
  • 대전

치의학연구원 유치, 연구단지 기반한 대전이 최적지

연구단지 기반 융합학문 가능해 유리 대전TP 발전전략 포럼

  • 승인 2013-04-24 18:21
  • 신문게재 2013-04-25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이 대전에 설립될 경우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 학문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새정부 들어 기초 학문을 바탕으로 융합학문이 강화되는 '창조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의 인프라가 3400억원 규모의 치의학연 유치에 유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오전 7시 대전시와 (재)대전테크노파크 주최로 열린 치의학연 대전유치를 위한 '미래 치의학 발전전략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대 이장희 교수는 대전의 강점을 제시하며, 치의학연 대전유치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 교수는 치의학연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기대효과 등을 발표하면서 “요즘은 학문의 융합을 강조하는 시기다. 치의학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관계가 없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등 기초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그런 부분에서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대전지역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치의학연 입지선정에 있어서도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설립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경우 비용이 적게 들고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현재까지 여러개의 지자체가 치의학연 유치의사를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수도권보다는 그 외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총 34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6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의뢰한 사업이다.

치의학연은 구강병 연구와 관리, 치의학 융합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치의학연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대전과 대구, 광주 등이다. 대전은 대동과 용산지구 산업시설용지 96만2959㎡에 연구소를 유치하고, 치과관련 기업을 모으는 치의학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치과협회와 치과기자재협회 등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부에 연구원 설립을 제안해 본격적인 설치 추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