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단독주택용지 공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뿐 더러, 최근 LH가 공급한 단독주택용지 청약결과 예상 외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흥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택지 용급을 앞두고 세종특별사업본부에 전화문의가 쇄도하는가 하면 수요자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져 고무된 분위기다.
LH 세종특별사업본부는 24·25일 이틀간 세종시 중앙 행정타운과 첫마을 배후 주거지 1-1~4, 2-3생활권 내 250~657㎡ 규모의 주거전용 용지 384필지를 공급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 전체 384필지 중 330㎡ 초과 278필지는 경쟁 입찰방식, 330㎡ 이하 106필지는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제한없이 1세대 1필지만 신청이 가능하며, 공급예정가는 3.3㎡당 평균 275만원이다.
세종시의 첫 단독주택용지 공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LH 세종특별사업본부에는 분양관련 문의전화가 연일 꼬리를 물고 있으며 일부는 택지 현장을 찾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가 지난 16일 금남면 소재 LH 강당에서 개최한 실수요자 대상 행복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공급설명회에는 900여명의 인파가 몰려, 2차례 설명회가 추가로 진행되는 등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최종영 LH세종특별본부 사업기획처장은 “행복도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단독주택지이자 희소가치가 높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H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18일 공급한 단독주택용지 368필지에 대한 청약결과 판매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53필지는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낙찰됐고, 특히 입지가 좋은 필지엔 수요자가 몰려 3267대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지 역시 최고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급된 315필지 중 310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지난 16일 광주 효천택지지구에 공급된 점포겸용택지 15필지는 최고 1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신청 마감됐고, 지난달 공급된 인천 청라지구의 점포겸용택지 35필지 중 24필지가 낙찰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대 1, 일부 필지는 3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분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 등 개발호재가 있는데다 최근에는 단독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점포겸용택지는 직접 집을 짓고 살면서 동시에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어 수익형부동산 붐을 타고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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