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은 2030년까지 주거·교통·토지·환경·복지·인구 등 전 분야에 걸쳐 건설 방향을 담은 안으로, 수립 및 수정 권한은 행복청장에게 있다.
2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해 첫마을 입주 완료와 정부세종청사 1단계 이전 등 변화된 상황을 감안, 행복도시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학교 신설 수요와 도로 효율성 확대 및 자족성 강화 필요성이 변화상황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1생활권 내 학교 추가 신설 등을 담은 개발계획 1차 변경을 마무리했고, 올 하반기까지 2~3차례 추가 개정을 검토 중이다.
도로 효율성 확대 부문에서는 현재 예정지역 내 도로가 비좁다는 지적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왕복 4차선 도로를 확대한 광로를 구축하는 등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
중장기적으로 국도 1호선이 예정지역을 원으로 한 바퀴 도는 외곽 순환도로로 확대되면, 내부 간선도로 통행이 정상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2014년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건립이 완료되고 주요 생활권별 아파트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차량 소통에 지장을 주는 공사차량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BRT 노선에 포함되지 못한 조치원 권역과 원활한 교통연계 및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방안 등도 고려 대상이다.
자족기능 확충 부문에서는 기업과 병원, 교육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월산산업단지 토지이용의 활성화와 4생활권 대학 부지의 효율적 활용법 모색 등이 포함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토지활용에 있어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을 고려 중”이라며 “불편함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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