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3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연구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와 관련 “대전시와 계속 협의중에 있다”고 말해, 대전시의 부지매입비 분담론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23일 장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대덕연구단지행을 선택한 최문기 미래부장관은 KAIST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전시와 계속 협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부지매입비에 대해 이야기하기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지매입비와 관련 여러 가지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여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고 부담이 아닌 대안들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최 장관의 발언은 지난 15일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의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부지매입비와 관련, 대전시에서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발언과 일맥상통,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와 관련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KAIST 방문을 마친 최 장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가진 직원과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은 그동안 정부가 한 일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다. 기대가 남다르다”며 “세계 10대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격려차원의 말을 건넸지만, 부지매입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한편, 이날 KAIST에서 연구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 장관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재직 시절 연구소기업을 8개 정도 탄생시켰는데 지금은 39개 기업 중 현재 32개 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재임 동안 60개 정도의 연구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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