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실에 들러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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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57)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개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대래 위원장은 “21세기 경제는 이미 만들어진 시장에서 경쟁력만 확보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20세기 경제와는 달리, 없는 시장, 없는 일자리도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한다. 창의성 있는 핵심기술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기술개발은 학제간, 산ㆍ학ㆍ연간 또는 기업간의 R&D 협력이 활성화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 당사자간에 공정경쟁질서가 정립되지 않으면 협력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새롭게 개발한 기술, 특허ㆍ영업비밀을 탈취당하지 않고 정당한 보상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도록 공정경쟁질서가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대래 위원장은 특히 “부당한 활동에 의해 정당하지 않은 보상을 가져가는 대기업집단의 구조와 행태를 철저히 시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서천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사무관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과장,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방위사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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