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왕규 한국마사회 남부권역총괄지사장 |
-남부권역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되신 점을 축하드립니다. 한국마사회 대전지사는 매년 국가와 지방재정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압니다.
▲지난 1월 대전지점이 대전지사로 승격됐고, 저는 대전지사 이외에 대구와 부산, 광주, 경남, 창원 등 6개 지사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남부권역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가와 지방 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요.
지난해 지역사회 관심계층인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금액이 1억175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3300만원을 더 증액시켜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공정한 기부금 지원을 위해 기부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하셨는데요. 올해의 기부금 지원 계획은 어떤지요.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 각 계층을 망라한 기부금심의위원회를 구성했는데요. 내부 위원은 대전지사장을 위원장으로, 차장을 위원으로, 과장을 간사로 하고, 외부위원은 대전시청 추천 1명, 서구청 추천 1명,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추천 1명, 월평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센터장 추천 1명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23개 법인에 1억2000만원, 개인에 3000만원 포함, 1억5000만원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다문화가정 우리말교육과 재가장애인 도시락 밑반찬, 저소득층 자녀 방과후 학습, 백혈병소아암 환아들 나들이 행사와 치료비,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이주가정 복지만두레, 행복나눔 푸드마켓 등을 돕게 되죠. 또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아동폭력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겨울나기 난방유와 어르신 연극동아리, 장애인 재활치료장비, 노인 문화탐방 행사와 저소득층 김장나누기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 한국마사회 대전지사가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더 확대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경마가 안 열리는 날에 사옥에서 운영되는 문화센터 꽃꽂이 교실. |
▲올해 처음 시도하는 지원사업중에 제가 아이디어를 낸 '어려운 이웃돕기 소원들어주기' 사업이 있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중 각 구와 동사무소에서 추천받은 50명에게 20만원씩, 10명에게 100만원씩 지원해주는거죠. 여기에는 친정에 가고 싶어하는 다문화가정 여성을 선정해 친정 나라 보내주기 사업도 포함돼 있답니다. 경제적 지원을 통해 그들의 평생 소원을 들어주는거죠. 그리고 매년 하고 있는 지원사업에 청소년들 장학사업이 있습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20명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죠. 장학생 대상자는 기부심의위원회 개최 후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마사회에서는 경마가 열리는 금, 토, 일요일을 제외한 월, 화, 수, 목요일에는 사옥을 개방하고 문화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지사 사옥에 오시면 탁구교실, 노래교실, 꽃꽂이 초급교실, 중급교실, 리듬댄스 초급교실, 중급교실, 국영수 방과후 교실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 엔젤스봉사활동도 모두 지원해드립니다.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초에 문화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단계별 강좌 개설을 요청하더군요. 그래서 꽃꽂이 초급반에 이어 중급반을 개설하고 강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 리듬댄스 초급반을 개설해 운영중이지요. 리듬댄스교실에서 배출한 리듬댄스 공연단이 지역 행사와 사랑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가해 대내외적으로 문화센터를 홍보하고 있답니다.
문화센터는 올해 특히 탁구교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수, 목요일만 강좌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비경마일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운영중이랍니다. 신규 회원 모집 운영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강사의 강습도 진행하고 있죠. 올해는 특히 기존 탁구동호회 회원을 위한 운동 장소를 제공하고, 가을에는 제1회 대전지사장배 탁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랍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아동 대상 학습프로그램을 위해 방과후 공부교실을 운영하고 차별화된 문화센터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문화센터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인 '엔젤스'의 봉사활동도 올해는 더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봅니다.
▲ 복지만두레 결연협약식. |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리듬댄스공연단이 대전대 체육관에서 열린 댄스스포츠경연대회에 참가해 포메이션 일반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유성구장애인복지관, 월평사회복지관, 관저사회복지관 등에서 사랑의 문화공연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18일에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33회 장애인의 날 및 개관 8주년 기념식때 리듬댄스단 공연 요청을 해와 지역 장애인과 주민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전지사 리듬댄스단의 실력을 선보였죠.
휴일을 이용해 마사회 직원들끼리 봉사활동도 수시로 다니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 포도 농가를 방문해 포도 새순을 따드리고,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도 해드렸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댁을 방문해 도시락도 배달해드리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에도 참여하고,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도 배달해드리죠. 이렇게 국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지체장애자, 저소득층 아동 등 사회 관심계층을 위한 공헌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답니다.
-소외 계층 지역민들을 도와주시면서 보람도 크실 것 같습니다.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과 보람을 주지요. 대전 전 지역의 복지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지원 범위와 지원액을 확대해 나가면서 도울 수 있어서 보람이 큽니다.
올해는 특히 '소원들어주기' 행사를 통해 소외 계층의 복지개념을 특화시킬 수 있도록 1000만원의 지원 예산을 더 증액할 수 있었던 점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대전 전역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으로 복지의 퀄리티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소원 들어주기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소원 대상자들의 소원을 받아 심사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각 복지관과 지자체에 추천공문을 보냈답니다. 가장 절실하고 애절한 사연을 지닌 10명을 선정해 하반기에 소원들어주기 행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다문화가정 주부의 친정 가기 등 평생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향 방문 비용을 전액 지원해줄 생각이랍니다.
지금 경마장은 성장기를 지나고 성숙기라서 매출액이 정체기에 놓여있지만 설령 매출액이 줄더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은 더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그게 제 삶의 보람이기도 하고, 지역민의 사랑에 힘입어 성장해온 공기업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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