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호 교육감 |
내년 6월 교육감 선거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김 교육감의 '몸집'을 더 부풀려 주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교육계에선 김 교육감의 경력이 매우 다채롭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주교대를 나온 김 교육감은 초등교사를 지내다 중등(대성고)교사를 거쳐, 공주교대 교수를 했다. 이후 제 4대 대전시교육위원을 역임한 뒤 6대와 7, 8대 민선 교육감으로 뽑혔다. 교사 출신이지만 직선과 간선을 통해 교육 수장을 역임한 국내 유일의 교육감이라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육감의 '정치적 나이'도 여러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민선 교육단체장을 세번이나 했는데도 내년 나이가 62세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 등으로 지역 정치권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부정적 기류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중립 위치에 있던 교육감이 정당 공천이 필요한 대전시장 선거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하튼 논란 점화를 통해 김 교육감의 몸 값이 오르는 형국이다.
다음으론 교육부장관 발탁설이다. 초등에서 대학까지 현장 경험을 한 교육 전문가가 극히 드문데다 대전권 배려 차원에서 김 교육감이 차기 장관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박근혜정부 조각 당시 김 교육감의 중앙 부처 입각설이 나돌았다.
김 교육감은 이런 루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후 정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좌불안석인 인사들은 대전시장 출마 후보군과 대전교육감 출마 후보군들이다.
김 교육감이 어떤 스탠스를 잡느냐에 따라 지역 정가는 적잖은 변화내지 개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로 내년 지방선거를 1년 1개월여 남기고 김 교육감을 정치권이 주시하는 이유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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