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사회적 기업은 107곳에 달하는데 농업분야에 치중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소규모 사업체 수준에 불과하며 사회적 기업 간의 연대 역시 미약하다는 것이다. 마을기업 32곳도 대부분 농업 관련 기업이며 고용구조 역시 취약해 기업으로 완전하게 정책했다고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발전연구원은 사업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농촌형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희망마을 만들기,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농촌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료에서 밝힌 지원사업의 추진도 중요하나 사회적 기업의 사업 아이템 다양화에 대한 연구도 병행돼야 한다. 예를 들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사회적 기업의 성공모델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개장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20일과 21일 8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공요인으로는 정원박람회가 일반인들의 생태와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람회 개장 후 첫 주말 입장객 수를 놓고 성공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 붐에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충남도 등 농촌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아이템은 현재 치중된 단순한 농업 그 자체가 아닌, 일반인들의 관심 사안인 생태나 환경,웰빙 등과 연계성을 찾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화훼, 정원, 산림, 관광 등은 농촌마을의 기본적 환경에 창조적 모델을 개발해 접목시킨다면 사회적 기업의 성공 가능한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창조경제란 멀리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을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성공모델에 대한 연구는 사회적 기업 당사자의 책임이기는 하나 충남발전연구원 등 충남도 산하 연구기관의 역할이기도 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