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덕구 법동의 한 사무실에서 B(50)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빌려준 15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말다툼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빌려간 돈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피의자 A씨와 피해자 B씨는 같은 업종에서 일하며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7차례에 걸쳐 찔러 살해한 후 사무실에서 약 1㎞ 정도 떨어진 대덕구 송촌동 야산 일원에 B씨를 직접 암매장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매장했다는 곳에서 숨진 B씨의 시신을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당초 사건을 숨겼던 A씨는 사건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21일 오후 늦게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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