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박사 |
지난 17일 이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지 나흘 만인 20일 중국 남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초대형 강진, 21일에는 일본(6.7)ㆍ한국(4.9)ㆍ대만(4.8~5.0) 주변 해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신진수 박사는 이같이 말했다.
신 박사는 중국, 일본,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연관성에 대해 “최근 발생한 이들 지진은 연계성이 없다는 평가다. 쓰촨성 지진이나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21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전남 신안 해상 지진 등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분석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단시간에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아니어서 축적된 지진 자료도 부족하고 이에 관한 연구도 미미한 편이어서 앞으로 이 분야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발생과 관련 건물 내진설계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지진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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