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만615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분양 물량 2만8715가구에 비하면 9%(2557가구) 감소한 것이다.
올 1분기 신규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8793가구, 지방 1만7365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수도권은 47%(4127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38.5%(6684가구) 감소했다.
분양 사업장은 총 48곳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1곳에 비해 13곳(21.3%)이 줄었다. 수도권은 3곳 증가한 16곳, 지방은 16곳 감소한 32곳으로 나타났다.
순위 내 마감 사업장은 줄었다. 수도권은 4곳 증가한 7곳인데 반해 지방은 16곳 감소한 12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2곳이 줄어 19곳만 순위 내 마감했다.
전체 사업장에서 마감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분기 50.82%에서 올해 1분기 39.58%로 11.24%포인트 낮아졌다.
부동산써브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분양시기가 선거 전으로 앞당겨진 경우가 많았고 부동산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2분기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사들이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노리고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여야 합의 과정에서 제외된 6억 초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단지들은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면적 조정을 시도하는 등 눈치보기 전략을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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