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육상연맹은 '어울림'에 중점을 두고 편견없는 체육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장애인육상연맹은 2009년 김동건 1대 회장부터 시작해 장애인의 체력과 재활의욕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경기인을 양성해 장애인 육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장애인육상연맹은 매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대전 장애인 체육을 빛내고 있다. 2010년(30회) 1만2954점(금 11, 은 10, 동 7), 2011년(31회) 1만1718점(금 10, 은 12, 동 14), 지난해(32회) 1만1862점(금 8, 은 15, 동 12)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관내 대회와 전국 규모 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대전장애인육상연맹은 제22회 대전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제6회 대전시장배 전국장애인 육상선수권대회, 제2회 서울시장배 및 전국장애인 육상대회 등에 참가했으며, 2011년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에 첫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제1회 대전시교육감배 장애학생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10~11일에는 대전시장배 및 전국장애인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장애인 육상 발전에 힘쓰고 있다.
오는 6월 대전 장애인 육상 실업팀이 창단될 예정으로, 장애인 선수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전문체육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실업팀 선수들을 중점으로 올해 전국체전부터 금메달 10개 이상을 더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 장애인 육상 실업팀은 오는 5월부터 공모ㆍ선발을 통해 감독 1명, 선수 6명으로 운영되며, 6월에 창단식을 열고 훈련과 대회 참가 등을 위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렇듯 대전장애인육상연맹은 장애인 육상이 대전시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 육상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다른 종목과 달리 육상연맹은 지체ㆍ지적ㆍ시각ㆍ청각 등 모든 장애 선수들이 섞여있어 지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훈련 장소로 이동할 때가 가장 힘들다는게 지도자들의 설명이다. 청각장애 선수는 크게 힘들지 않지만, 다른 장애 선수들이 이동하기 위해선 보호자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도자도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부족한 부분을 지도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인 육상 실업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급여ㆍ숙소 등 경제적 부문이 열악할 것으로 예상돼 실업팀 창단의 문제점으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상현 대전 장애인 육상연맹 전무이사는 “이번에 창단되는 실업팀은 전국체전에서 많은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2014년 아시안게임에도 역점을 두고 훈련에 임할 것이다”면서 “대전 장애인 육상연맹은 소속 선수들의 진로를 찾고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