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미래기술분석실은 대량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화 기술인 '빅데이터산업의 현황과 전망'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2015년까지 2억 6300만 달러, 세계 빅데이터 시장의 약 1.6%의 비중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장기적으로 2020년에는 약 900만 달러(약 1조 원), 세계 시장의 2.6%를 점할 것으로 분석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등 국제 IT 동향 조사기관 등을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예측은 비교적 다양하게 이뤄져 왔으나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예측 데이터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TI 측은 이번 조사가 시장조사기관과 국내 정보통신산업 관련 통계자료를 적용해 시장규모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빅데티어산업의 특성상 세계시장에 대한 예측은 기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이 매년 39.4%씩 성장해 2015년 169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위키본(Wikibon)의 경우에는 앞으로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2년 51억 달러에서 2017년 534억 달러로 더 높은 성장률(연평균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부문으로 구분되는 산업적 측면의 빅데이터는 ▲서비스부문 41.5~44% ▲하드웨어부문 28.9~31% ▲소프트웨어 25~29.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DC는 이 가운데 빅데이터의 주요기술이 구현, 적용되는 서비스 영역의 세계시장 규모는 65억 달러로 형성, 시장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12억 달러 규모인 스토리지 분야가 2015년 34억 달러 규모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토리지 분야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시장도 2015년까지 서비스분야가 1억 5000만 달러로 시장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으며, 1억 5000만 달러로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중요한 자료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국내 ICT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 중요한 자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KISTI관계자는 “산업육성 관점에서 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경과 과학기술분야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공공정책적 관점에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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