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당 미래창조위ㆍ농해수위 의원 만나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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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여당 미래창조위ㆍ농해수위 의원 만나 '소통' 강조

“불통은 유언비어” 해수부 업무보고선 “해양강국 선도 부처되길”

  • 승인 2013-04-21 16:02
  • 신문게재 2013-04-22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해양수산부가 출발은 늦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량을 발휘해서 해양 강국을 선도하는 부처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스포츠 선수 가운데 슬로스타터(slow starter)라고 불리는 선수는 초반 출발은 늦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하는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최근 빈발하고 있는 선박 안전사고를 대폭 줄여 바다 오염 발생을 막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당 소속 미래창조과학방통위와 농해수위 의원들과 가진 청와대 만찬에서 해수부 업무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참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가 “대통령이 평소 어려운 얘기를 잘 들어주는데도 외부에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잘 건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불통이니, 소통이 안된다는 건 다 유언비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4ㆍ19 혁명 53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ㆍ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 행복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쓴 뒤 4ㆍ19 학생 혁명 기념탑에 헌화ㆍ분향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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