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세미나… 여야의원 대거 참석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서산서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세미나… 여야의원 대거 참석

“지방분권해야 나라가 잘 산다”

  • 승인 2013-04-21 15:49
  • 신문게재 2013-04-22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이 지난 19일 서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려 지방분권에 대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사진제공=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실]
▲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이 지난 19일 서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려 지방분권에 대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사진제공=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실]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제2차 현장세미나가 지난 19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과 충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사회를 맡은 김태흠 의원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샤이먼 쿠네트 경제학자는 후진국이 공업화와 산업화를 통해서 중진국으로 진입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방(농어촌)이 잘 살아야 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새누리당 이철우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은 올해 지방 곳곳을 찾아가는 현장세미나를 개최해 낙후된 지방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귀로 들어 지방을 살리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을 비롯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분권시대 지방재정의 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재로 발표를 통해 “지방교부세의 교부율이 외형적으로 종전의 15% 수준에서 19.24%로 인상됐지만 지방양여금폐지로 지방에 대한 지원금의 축소로 지방교부세로 전환한 측면이 강하다”며 “현재 법정교부율의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현실에 맞는 교부율의 산정과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지방이 잘살 수 있는 것은 지방에 권한을 줘야 지방답게 잘 살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수도권 균형발전 등 수도권의 과밀화를 위해 분산해야 수도권도 같이 잘살 수 있다는 논리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도 “수도권 중심의 규제를 확실히 바꿔야 한다”고 전제한 뒤 “중앙에서 관료를 하신 분들은 지방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이 분들의 갖고 있는 지방의 현실은 몸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지방에 관심이 없고,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한다면 권한을 뺏기는 것처럼 생각하고 이양하면 지방이 성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김태흠ㆍ이명수ㆍ이장우ㆍ박덕흠ㆍ윤진식ㆍ손인춘 의원, 신의진 대변인,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충 충남행정부지사, 변평섭 세종시정무부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진태구 태안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