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4 부여청양 재선거 ]'마지막 주말' 표심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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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4 부여청양 재선거 ]'마지막 주말' 표심몰이

지도부 총출동… 부여·청양 사전투표율 5.62% 4·24 재보선 D-2

  • 승인 2013-04-21 15:44
  • 신문게재 2013-04-22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황인석·천성인 후보는 유세 기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의 표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는 지난 20일 4월 봄날에 눈이 내리는 기상이변 속에서도 장터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는 한편, 여·야당은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부여·청양에 모여 한 표를 호소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는 20일 장날을 맞은 부여장에서의 집중 유세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TV토론에 대비한 선거사무소 보좌진과의 회의에 집중했다. 21일에는 부여읍 일원을 돌며 유권자들과 '일꾼론'을 호소하며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부여장 유세현장에서 “내게는 꿈이 있다”며 “백제부활이라는 꿈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백제역사문화조성특별법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부여·청양군에 도시가스 조기 공급과 롯데마트와 상공인 상생방안, 충청권 광역철도망 설립 등을 마련하겠다”면서 “청정지역인 은산면에 산업폐기물 입점을 막아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20일 오전 부여장 유세를 시작으로, 청양 정산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신동엽 추모제 등을 찾아 표심 확보에 열을 올렸다. 황 후보는 21일에도 칠산서원 춘향제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다니며 표심 확보에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황 후보는 청양 정산장 유세에서 “농업과 축산 살리는 제도와 법안을 꼭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이어 “롯데아울렛 입점은 부여를 폐허로 만들고, 지역 경제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 지지발언 등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위한 행보에 고삐를 당겼다.

천 후보는 이틀간 유세보다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부여와 청양 일원 농가 등을 돌며 스킨십에 의한 부동층 흡수에 진력을 다했다. 천 후보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지역 낙후를 얘기하지만, 지역과 상관없는 산업의 유치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이어 “농업을 버리고서는 지역 발전이 있을 수 없다”면서 “농민이 농사짓고 잘 살 수 있는 고장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각 당의 지원도 한층 고조되며 지지세 결집과 부동층 표심 흡수에 사활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서청원 전 대표와 홍문표 의원을 포함, 국회의원들이 이완구 후보에게 몰려와 지지도 확산에 집중했다.

민주통합당은 김성주ㆍ유승희ㆍ박혜자 의원 등이 황인석 후보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 발언과 스킨십 행보로 유세 지원전을 펼쳤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김재연 의원과 김영호 충남도당 위원장이 부여읍을 돌며 찬조연설 등 천성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19~20일 이틀간 사전투표제가 시행된 가운데 황인석 후보 및 천성인 후보는 각각 부재자 투표소인 청양군 청양읍사무소와 장평면사무소를 찾아 투표했다.

반면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는 재선거 당일에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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