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예산벚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이 활짝핀 벚꽃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예산=박갑순 기자 |
지난해 풀코스 신설로 명실상부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예산벚꽃마라톤대회는 매년 업그레이드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벚꽃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코스 실측 및 개발을 거쳐 지난해 2월 풀코스를 공식 인증받았다.
전국의 수많은 마스터스 마라톤대회 중에서도 풀코스를 보유한 대회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점에서 이 대회의 위상은 전국 상위권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덕분에 지난해 60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참가 규모도 해를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다. 이 중 타지역에서 찾아온 참가자가 45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외지인만 1000여명이나 늘었다는 게 예산군체육회의 설명이다.
올해는 마라톤대회 전야제가 펼쳐져 친구, 연인, 가족, 동호인과 함께 찾아온 참가자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공연도 즐기고, 노래자랑도 참가하며 마라톤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에는 벚꽃 만개 시기가 대회 일정과 맞질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화창한 날씨 속 벚꽃이 만개한 길을 달리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예산군 체육회 관계자는 “매년 대회가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보다 나은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