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4분기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지역 주택거래량은 모두 1만9121건으로 3만753건을 기록한 전 분기(2012년 4/4분기) 대비 1만1632건(37%)이 감소했다.
충청지역에서 건물별로 전 분기 대비 1/4분기 거래량은 아파트 1만4332건을 비롯해 단독주택 2085건, 다세대주택 1526건, 연립주택 741건, 다가구주택 43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다가구주택에서 416건이 감소해 48.8%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아파트 9564건(40%), 단독주택 1156건(35.7%), 다세대주택 420건(21.6%), 연립 76건(9.3%) 등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올 1/4분기 주택거래량은 대전 4932건, 세종 414건, 충남 8212건, 충북 5563건 등이다.
대전의 경우, 전 분기 대비 2360건이 줄어 32.4%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 222건(34.9%), 충남 1618건(16.5%), 충북 7432건(57.2%) 등이 줄었다.
이처럼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는 9·10대책에 포함됐던 취득세 감면이 지난해 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고돼 그 이전으로 거래시기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에 여·야당과 정부가 합의한 4·1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에 따라 급감했던 주택거래량이 2/4분기에는 반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에 따라 지역에서도 세금 감면 혜택을 적용받는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난 1일 발표된 4·1 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속속 진행 중인데다 취득세 감면 연장 기한이 6월까지여서 2분기에는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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