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몽타주' 스틸컷. |
몽타주는 완전범죄로 끝난 15년 전 미결사건이 공소시효 며칠을 앞두고 다시 발생하면서 15년전 범죄 피해자와 당시 사건담당형사가 다시 사건에 뛰어들어 범인을 추적한다는 내용의 스릴러. 김상경은 미제사건 해결에 나선 형사를 연기했다.
김상경은 최근 영화사를 통해 “살인의 추억 이후 형사 역할 시나리오를 40편 이상 받아봤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한 번도 형사 역할을 하지 않은 이유는 살인의 추억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
그는 “몽타주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마치 살인의 추억의 미제사건을 몽타주를 통해 해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각별했던 감정을 전했다.
몽타주 시나리오는 정말 단숨에 읽었다. 그는 “근래에 본 시나리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며 “이 시나리오에는 특이한 시간 구조가 존재한다. 영화가 흘러가는 중간에는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정근섭 감독과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이 궁금해져 직접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며 “보통 감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정말 멀끔한 차림에 멋쟁이 감독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감독은 이번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의견이 맞으면 현장에서 과감히 콘티 삭제를 하는 등 무척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작업했다. 거기서 그만의 결단력을 보았고, 그 점이 무척 멋있었다”고 돌이켰다. 5월 개봉예정.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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