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불통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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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불통의 경계에서…

송일섭展 25일~내달 1일 모리스갤러리

  • 승인 2013-04-18 14:10
  • 신문게재 2013-04-19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men 116.8x91.0cm Oil on Canva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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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 116.8x91.0cm Oil on Canvas 2013
인간은 타인과의 소통, 집단과의 소통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간다.

이는 사회에 속한 개인이 타인과 혹은 집단과의 관계에서 어우러짐을 위한 방법이며 생명의 존재로서 사회라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당연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송일섭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모리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타인의 능력이나 재력 따위의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있고 깊게는 그의 내면적 성향까지도 엿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것을 감추며 드러내고 자신을 드러낼 때 일반적이며 관념화된 사회 정서에 긍정적인 성향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men 130.0x90.7cmOil on Canvas 2013
▲men 130.0x90.7cmOil on Canvas 2013
이는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인식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개인이 드러낸 모습에서 그의 본질적인 모습을 볼 수 없다. 그 모습은 오히려 포장되고 부풀려지고 왜곡된 모습일 수도 있다.

송 작가의 작품은 타인과 혹은 사회와의 소통에 있어서 필요한 드러내는 행위를 두려워하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길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내면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인한 것일까, 혹은 이렇게 많은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아를 잃어 버렸기 때문인 것인가. 전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이 같은 물음을 던진다.

그의 작품을 통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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