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대전의 한 주택가 인근에서 탄피 100여t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군에서 소각해 고철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
17일 오후 5시 10분께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탄피 100여t이 발견돼, 주민들이 놀라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전 중구 부사동의 한 주택가에서 탄피가 대량 발견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긴급 현장에 출동해 확인작업에 나서 A(66)씨에게 '군에서 고물로 낙찰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군수사령부 예하부대인 탄약사령부로부터 고철로 약 130t(5억3000여만원)을 낙찰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군 당국 관계자는 “탄피가 사용이 불가한 고철로 군사적으로 못 쓰게 만든 것이다. 군수사에서 매각한 물품이다”며 “군수사령부에서 입찰공고, 일반경쟁계약으로 군수사 예하부대인 탄약사령부에서 소각된 탄피를 민간에게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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