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사와 부동산업계는 5월 분양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청약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내달 펼쳐지는 분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4·1 대책에 포함된 주요 법안들이 이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공급예정인 분양 단지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볼 수 있어 신규 분양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 청약 아파트는 전국 32개 사업장에 총 2만189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인 1만55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양물량의 64%(1만3950가구)는 수도권, 나머지 36%(7946가구)는 지방이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3개 단지에 16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선 중흥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L4블록에 들어설 '중흥S-클래스 5차 파크뷰'아파트 견본주택을 26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청약신청은 다음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2~18층·7개동·365가구가 배치될 '중흥S-클래스 파크뷰'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73·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중흥S-클래스 파크뷰'가 들어설 1-1생활권은 40%의 녹지율을 자랑하며, 단지 인근에 3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해 친환경 명품단지란 평을 듣는다.
또 세종시에서는 이지건설이 1-4생활권 L1블록 및 1-1생활권 L7블록에 각각 159가구, 314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
1-4생활권은 전세대가 전용면적 59㎡형이, 1-1생활권은 전용면적 59㎡형 202가구, 79㎡형 112가구가 각각 배치된다.
이밖에 1-2생활권 M4블록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아파트 824가구도 다음달 중 공급된다.
'한양수자인'은 전용면적 59㎡형 293가구·70㎡형 144가구·84㎡형 387가구 등 전 가구가 서민들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경기침체로 그동안 잠잠했던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