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개청식 참석에 대한 기대효과를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겠다는 것.
17일 도에 따르면 우선 도 지휘부가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안보 위기 상황에 따라 해외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한 안희정 지사는 청와대와 총리실, 정부 부처, 국회 방문 등으로 일정을 새로 잡았다. 이 기간에 시급한 현안인 서해안 유류피해대책과 국비 확보 등에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다.
안 지사는 오는 2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 유류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비롯해 내년 국비 확보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서울로 상경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한다.
안 지사는 또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을 찾아 박 대통령의 개청식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충남도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청와대와 부처 방문에서는 도청 개청식 때 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지역현안들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통령에 건의했던 지역현안은 ▲내포신도시 연계 철도망 조기 구축 ▲평택~부여(제2서해안선) 고속도로 건설 ▲보령~울진 동서 고속도로 건설 ▲충청권철도 조기 착수 ▲서해안 항만 및 내륙 연결도로망 구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피해대책 등 11개 분야다.
박 대통령은 개청식 축사를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 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서 충남을 대중국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해 충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피력했다.
도는 이와 함께 양 부지사와 각 실국에서도 정부 부처를 상대로한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돌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청 개청식 이후 지역현안과 국비 확보 등에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각 실국에서는 관계 부처를 수시로 찾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도 지휘부 중심으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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