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 애슬래틱과의 2012~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보태며 카디프의 1부리그 승격이 사실상 확정된 이 경기서 김보경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담 키커 역시 김보경의 몫이었다.
이 무승부로 3경기를 남긴 카디프는 25승9무9패를 기록, 3위 왓포드(승점71)에 13점을 앞선 덕에 최소 리그 2위를 확정하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서 경기하게 됐다. 카디프는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해도 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된다.
사실상 소속팀의 승격이 확정된 덕에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열두 번째 선수가 됐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지난해 7월 세레소 오사카(일본)을 떠나 카디프의 유니폼을 입었던 김보경은 한 시즌 만에 목표로 하던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또 김두현(수원)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승격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두 번째 사례로 한국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이청용이 활약하는 볼턴 원더러스의 승격 희망은 적지에서의 쓰라린 패배로 먹구름이 끼었다.
이청용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볼턴(17승12무14패.승점63)은 2-3으로 역전패하며 챔피언십 7위로 밀렸다. 레스터가 이 승리에 힘입어 6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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