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바지락 어장 절반 집단폐사, 피해액 30억 추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내 바지락 어장 절반 집단폐사, 피해액 30억 추정

道 10억 긴급국비지원 요청

  • 승인 2013-04-17 18:24
  • 신문게재 2013-04-1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최근 강추위와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충남 도내 바지락 양식장의 절반가량에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어민 피해액은 25억~3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현재 폐사가 계속 진행돼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늘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3월 하순부터 충남과 전북, 인천, 경기 등 서해안 일대에서 바지락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1~2월 강추위에 의한 기온하락과 3~4월 강한 북서풍에 의한 지반 변동이 바지락 폐사의 주요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도내 피해규모는 75개 어촌계 150개 어장(2182㏊)에서 바지락이 폐사해 30~60%의 폐사율을 보였다.

이는 도내 전체 바지락어장 346곳(4737㏊)의 46%에 해당하며, 피해액은 25억~3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현재 바지락 어장 전체에서 폐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은 폐사율이 예년수준(10~20%)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해 전국 생산량의 30~35%에 해당하는 8000~9000t의 바지락을 생산해 왔는데, 이번 바지락 폐사로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도와 시군의 협조를 얻어 지난 8~12일 해역별 폐사량 추정 및 시료를 채취했으며, 도는 가로림만과 천수만·안면도지역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바지락 폐사에 대한 실태 파악을 벌여 왔다.

지난 15일 전북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정부 차원의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피해지역 4개 시도가 바지락 폐사체 수거비와 종패 구입비, 어장환경개선비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앞으로 어장의 2차 오염을 최소화하고 수온 상승으로 인한 잔여 바지락 보호를 위해 신속한 폐사체 수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해양수산부에 폐사체 처리 수거비 10억원을 긴급지원 요청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