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인과관계를 제대로 알면 혁신은 내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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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인과관계를 제대로 알면 혁신은 내것이 된다

혁신의 도구 아르투르 Bㆍ마크맨ㆍ크리스틴 Lㆍ우드 공편

  • 승인 2013-04-17 14:33
  • 신문게재 2013-04-18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인간의 내적ㆍ외적 조건은 혁신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물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지를 탐구하는 인지과학 분야의 진보는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혁신의 도구』는 창조와 혁신의 과정에 관한 인지과학의 발견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텍사스대학교에서 개최되었던 '혁신의 도구(TOOLS FOR INNOVATION)'라는 제목의 워크숍 결과를 묶은 것으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각각의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시켜야 하는가를 이해한 결과물이다.

수많은 사람이 창의나 혁신에 관련해 말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결과에 관한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즉, 여전히 원인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원인에서부터 출발하여 인과의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창의와 혁신은 여전히 '뛰어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무언가'에 관한 칭송이나 부러움일 수밖에 없게 된다. 즉, 내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혁신을 원하지만 이루기는 막막하기만 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혁신을 보는 관점은 너무나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 다양한 관점 각자는 모두 맞다. 하지만, 완전한 하나의 관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하나의 코끼리를 구성하는 코, 몸통, 다리, 꼬리만으로는 완전한 전체로서의 코끼리가 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 책은 엔지니어, 인지과학자, 심리학자,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마케팅 전문가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차원이 다른 생각과 개념화의 방식에서부터 컴퓨터 기반 도구에 이르기까지 혁신과 창의적 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방법을 탐색했다. 이를 통해 혁신이 시작되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 어떻게 완성되고 평가받는가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창조와 혁신의 과정에 관한 인지과학의 발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진보를 추구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Arthur B. Markman, Kristin L. Wood 공편/김경일, 김태훈, 이윤형, 이창환 옮김/학지사/432쪽/1만50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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