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경찰청에 대항군이 침투, 청장 부속실에 꽃배달을 가장한 폭발물 상자를 놓고 갔다.
대항군은 경찰청 1층 검색대를 통과, 7층에 소재한 청장 부속실까지 폭발물상자를 가지고 이동했다. 별다른 통제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정용선 대전경찰청장이 지난 12일 새롭게 취임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침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통제관이 훈련내용을 위반해 대항군을 안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통제관은 대항군이 임무수행을 잘하는지 확인하고자 뒤따라 간 것 뿐이다. 안내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CCTV에는 함께 있는 것처럼 보여 상대 측은 오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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