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6월말 개최예정(6. 28~30)이었던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를 '푸드&와인 페스티벌(10. 3~6)'과 연계해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키로 했다.
지난해 시는 10월 행사는 와인 출하시기와 맞물린다는 이유로 6월 개최로 행사를 앞당겨 준비를 해왔으나, 참여하겠다던 유럽, 미주, 아시아의 주요 와인생산업체 및 심사위원들이 일정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공문에는 '대부분의 준비가 잘 되고 있었지만, 와인 관계자들이 한국의 정세가 불안해 대회 연기 요청이 있었으니, 연기 검토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마케팅공사와 공동주관사인 독일와인마케팅유한회사(대표 페터 안토니)는 최종협의를 통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케팅공사는 당초 참가가 예정된 해외 와인생산업체 및 국제 심사위원들에게 긴급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두 행사의 연계개최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전략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이번 대회 연기로 대전마케팅공사가 기대하는 긍정적 효과는 대전와인트로피 행사에 참여하는 심사위원들이 해외 와인생산ㆍ유통업에 종사하는 국제적 명성의 전문가들인 만큼, 이들을 와인수출ㆍ입상담 및 계약에 참여토록해 비즈니스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와인트로피 출품와인(2500여종)을 장기간 보관할 필요없이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한 무료시음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10월 3일 페스티벌 개막식 때 수상와인을 발표키로 했다.
대전마케팅공사와 독일와인마케팅유한회사는 대전와인트로피를 아시아 최대규모의 와인품평회로 개최하기 위해 2500종 이상의 명품와인 출품을 목표로 유럽, 북남미 등의 생산업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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