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육상연맹(회장 조웅래)에 따르면 대덕구 계족산 일원 14.5㎞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대회 개최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이르면 올 가을, 늦으면 내년 중에는 대회 개최가 성사될 전망이다.
계족산 임도와 등산로는 이봉주 등 세계적 마라토너들도 극찬하는 천혜의 마라톤 연습 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
조웅래 회장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계족산에 크로스컨트리 대회 개최를 착안한 것이다.
통상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시설경기 코스는 일반적으로 3~12㎞이다. 주회코스로 이루어지고 스타트 지점과 피니시 지점은 보통 같은 장소에 설정된다.
경제적 이유에서 크로스컨트리의 공식 기관에서는 자연을 이용한 야외 코스 대신에 스타디움에 코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육상연맹이 구상하는 안은 인공 장애물 설치가 아닌 계족산의 자연 그대로를 살린 코스다.
계족산 코스는 인근의 대청댐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다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 회장이 대회 개최를 구상한 이유는 육상인구 저변 확대와 대전의도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엘리트 육상과 마라톤은 일반인이 쉽게 다가서기 쉽지 않으나 크로스컨트리대회는 남녀노소가 코스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계적 대회 개최가 대전의 도시 마케팅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또 다른 생각이다.
조 회장은 “계족산 인프라는 우리 지역만의 갖고 있는(대청댐, 계족산 부근) 대표적 관광 상품”이라며 “세계적 크로스컨트리대회 개최는 대전의 도시 위상을 크게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크로스컨트리=참가 선수의 수는 100명에서 35000명에나 이른다. 경기가 끝나면 개인전과 단체전의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단체전에서는 팀 메이트(보통 4명)의 순위가 가산돼 합계가 가장 적은 팀이 1위가 된다.
코스에 기복이 많아 일정한 리듬으로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뛰는 재미가 더 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