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선 탈락했던 오량교회가 이번에는 청소년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오량교회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고등부 '공주고'를 승부차기 끝에 3-2으로 꺾고, 약팀이란 오명을 단박에 날렸다. 오량교회는 부여 양화면에서 팀을 창단하고 5년여 동안 매주 일요일 풋살을 통해 친목을 다져왔다. 풋살을 즐기는 15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매년 각종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지만,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 우승은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는 '친절한 집사님'으로 불리는 오준환(50) 감독은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2번째 출전인데,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첫 우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오량교회는 이번 대회에서 주장 조영상(16)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주장 조영상은 “풋살 대회에 4번째 나왔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을 하며 꾸준히 풋살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선ㆍ김영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