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등 매물은 모두 18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물량의 대부분이 조치원읍 소재 아파트로 쏠렸고, 행복도시 예정지역 내 첫마을의 경우 84㎡ 이상 중·대형 26건만 매물로 나왔다.
중앙 공무원 및 타지역민 등의 이주 수요는 많지만,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예정지역 내 이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가격 등 미래 가치 측면에서 조치원읍 등 외 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규모별로는 84㎡ 이상 중·대형 물량이 146건으로, 전체의 약78%를 차지했다.
중앙 공무원 이주 경향이 나홀로 또는 부부만 이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을 반영했다. 행복도시 예정지역 내 첫마을의 경우 84㎡ 미만 소형 물량은 아예 없었다.
5단지에는 109㎡와 130㎡ 매매 6건이, 7단지에는 148㎡ 매매 8건과 전·월세 12건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매 시세는 109㎡는 2억8000만원, 130㎡는 3억4000만원, 148㎡는 4억원으로 형성됐다.
조치원읍과 매매가 차이는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여원까지 벌어졌다. 148㎡ 전세는 2억원으로 매매가의 절반에 그쳤고,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7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예정지역 전반 전세가는 대전 유성보다는 다소 낮고, 예정지역 외 지역과 청원군 오송, 공주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첫마을 84㎡ 전세는 1억6000만원에서 2억원, 노은동 등 유성은 1억7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이다. 청원군 오송읍은 1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 공주시는 1억3000만원에서 2억원, 금남면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치원읍 전세는 9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다가구 주택의 매물건수는 1225건으로,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했다.
306개 다가주 주택 건물에 1225가구가 빈집으로 있다는 얘기다.
조치원읍이 117개 건물로 가장 많았고, 연기면(61개)과 장군면(56개), 금남면(44개), 부강면(12개), 연서면(6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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