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판매 대금 정산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정산 및 모바일 쇼핑기능 등을 갖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쇼핑몰 관리권 및 위탁방식에 대해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농사랑 쇼핑몰은 충남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2004년 문을 열었다. 2011년 1월에는 운영주체가 충남농업테크노파크에서 도 농업정책과로 이관됐다.
지난해 말 현재 497개의 도내 업체가 입점해 2639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598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스템 노후화에 따라 상품판매 대금 정산지연으로 입점업체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거나 심각한 홍보ㆍ마케팅 문제가 발생했다.
또 농가의 자율적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군별 개별 쇼핑몰 운영으로 예산 및 인력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말부터 자문회의를 거쳐 쇼핑몰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시스템 재구축과 위탁 운영, 홍보ㆍ마케팅 등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실시한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전문인력 확보 필요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위탁을 통해 도가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전문성 있는 기관에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것. 도는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산하기관들에 공문을 보내 농사랑 쇼핑몰 운영 및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말 쇼핑몰 관리주체와 위탁방법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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